The Terminal
터미널

기획 의도
작품을 구상하며 멈춰버린 기차역(폐기차역)에 간 적이 있다. 한 때는 많은 사람들의 '목적지'가 되어 내리고, '경유지'가 되어 머물렀다가, '출발지'가 되어 떠났을 이 곳. 왠지 모르게 무척이나 공허했다.
이 장소에서 나는 ‘나의 다음 목적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되었고, 오지 않을 기차를 기다리다가 결국 목적지 마저 잃어버린 '누군가'가 되어 한참동안 그곳에 머물러있었다.
설렘은 지루함으로, 막막함은 주저함으로 변해갔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 데미안 중에서.
이 때 느낀 감정들을 소설 <데미안>의 유명한 구절에 대입하여 터미널을 찾은 다양한 군상들의 해프닝으로 그려보기로 했다. 떠나버린 버스를 바라보는 사람, 오지 않을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 목적지가 없어 대합실에 머무르는 사람... 제 시간에 제 방향으로 제 길을 가고 있는지 모르는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작품 내용
터미널.
목적지를 가지고 환승 하거나 떠나기 위해 잠시 머무는 곳.
‘우리는 어디에서 출발해서 어디로 떠나는가’
인생은 보이지 않는 승차권 하나 손에 쥐고 떠나는 여행과 같다는 말이 있다. 비교적 빠르고 쉽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대부분 떠나버린 버스를 아쉬워 하기도 하고, 오지 않는 기차를 하염없이 기다리기도 한다. 그러나 막막함과 허무함 속에도 언젠가 나를 목적지로 데려다 줄 그 것을 기다린다. 아무도 제 시간에, 제 방향으로 제 길을 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작품은 소설 <데미안>을 모티브로 자아를 찾아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Premiere 2022-12-07
Duration 60 Minutes
Motive Hermann Hesse 'Demian'
Artistic Director Ham Do Youn
Choreographer Ham Do Youn
Assistant Choreographer Won Jin Ho, Jeong Jong Woong, Lee Seung Yeon
Script Ham Do Youn
Lighting Kim Goon Seok
Stage Manager Kim Ji Soo
Stage Designer Jo Il Kyoung
Stage Master Piece
Costume Kim Mi Kyoung
Dancers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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